경상남도는 산림형 녹색 일자리 제공과 산림 기능 다변화에 맞춘 숲 가꾸기 등에 올해 2200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경남도, 숲 가꾸기에 올해 2200억 투자
도는 우선 산림형 녹색 일자리 사업에 232억원을 지원한다. 청·장년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산림 가꾸기, 산불 예방, 숲길체험 지도사 및 숲 생태 관리인 운영, 산림 병해충 예찰 등 13개 분야에서 3830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등 산림 기능 다변화를 위한 조림 및 숲 가꾸기도 추진한다. 1629㏊에 나무를 심고 1만7545㏊의 숲을 가꾸는 데 45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5년간 조성하는 ‘명품숲’은 도유림 50㏊의 자작나무 숲을 비롯해 시·군유림 963㏊에 편백나무 등 11개 수종을 심어 19곳을 조성한다.

살기 좋은 산촌을 만들기 위해 생산단지, 가공·유통시설 등 다양한 산림소득 분야 인프라 구축에도 166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산림휴양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사천(39㏊), 하동(30㏊), 거창(48㏊), 밀양(52㏊) 지역에 신규로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등 휴양·치유·체험·모험시설에 429억원을 투자한다. 산림자원화에 대비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145억원을 들여 임도를 개설하고, 사방시설 설치와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한 헬기 7대 임차에 33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한여름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할 ‘도시숲’도 확대하기로 했다. 176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도심 속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산사태 취약지역 2197곳에 대한 모니터링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에도 268억원을 들여 산림자원을 보호하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