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가 8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대표는 이날 "잠자는 교실을 깨워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미래학교로 달려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율과 참여'가 목표인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는 그 주체가 돼야 할 교사들이 오히려 통제 대상으로 지목되는 등 본말이 전도됐다"고 이재정 현 교육감의 정책을 비난했다.

임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경기교육감이 되면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특목고 수준으로 만들고, 대학교처럼 문예창작, 언론방송, 생명공학 등 특성화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컬리지형 학교를 운영해 고교 교육에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감과 학교장, 교사, 학부모 간 협력통치를 실현해 학교 스스로 등교 시간과 저녁 급식 등을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막막한 교실 풍경에 답답함을 느낀 학부모들의 마음을 환하게 풀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온 임 대표는 17·18대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과 12대 경기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백석문화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경기교육감 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치던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해 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