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사진=방송캡처)

국민의당이 신촌 세브란스병원 화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제천, 밀양 참사에 이어 서울 대형병원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까지 화재 사고가 발생해 온 국민이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부는 ‘국가 안전 대점검’을 말하기가 무섭게 또 화재가 났다”며 “정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화재 책임을 지방자치단체 등에게 떠넘기면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없다”며 “반복되는 전기 합선 등의 화재 사고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소 다 잃어버리기 전에 제발 외양간 먼저 고치라”며 조속한 화재 안전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소방당국과 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복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고, 2시간 만인 오전 10시에 불은 완전히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300여명이 대피했고 환자 2명이 헬기로 이송됐다. 8명이 연기를 마시고 흡입해 치과 병동으로 이송됐지만, 특별한 인명 피해 발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본관 3층 복도 천장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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