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전국 최초로 도서경계 재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발표했다 .

이 사업은 570여 개 섬으로 구성된 통영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정확한 측량과 해양 영토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이뤄졌다.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한 항공촬영을 통해 최초 등록된 지적공부(토지의 소재 등을 증명하는 장부)와의 불일치 등 오류를 바로잡는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본부에 측량전담팀을 구성하고 도와 시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통영 도서지역 측량과 결과 분석 등을 마무리한 뒤 도서관리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지적공부 등록 표준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예전의 지적도와 항공사진을 대조해 보면 무인도의 경우 섬의 위치는 물론 면적까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며 “최신 측량기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정확한 경계를 등록, 해양레저 활성화와 관련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