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합의추대
울산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전영도 현 회장(사진)을 차기 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울산상의 회장단 14명은 지난달 29일 '제19대 의원선거 후보자 등록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안 조정결과 보고'를 위해 개최한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전 회장을 제19대 회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회장단은 "울산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산적한 현안을 중단없이 추진하려면 상의가 제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자칫 차기 회장 선출이 경선으로 치달으면 상공계 분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합의 추대가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전 회장이 지난 3년간 과오 없이 회장직을 수행했고, 울산시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주도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요 사업들이 연속성을 높여야 하므로 전 회장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중론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전 회장은 "애초 연임을 고사했지만, 합의 추대로 지지해준 회장단의 뜻을 받들겠다"면서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회의에서는 구자형 부회장을 추천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으나, 구 부회장이 극구 고사함에 따라 전 회장으로 뜻이 모였다고 울산상의는 밝혔다.

제19대 울산상의 회장 선거와 임원 선출은 2월 13일 진행된다.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2월 1∼3일이다.

울산상의 회원사는 2천900개에 달한다. 울산의 전체 사업체(8만2천948개) 대비 회원사 비율은 3.51%로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