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성찰: 마을만들기를 다시 생각하다

전국 최초로 마을학이라는 개념을 제시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의 마을학포럼 시즌3 두 번째 포럼이 2월 7일 부산발전연구원 9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영기 생명그물 대표가 ‘마을만들기를 다시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녹색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구 대표는 “부산지역 각 마을에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마을재생사업을 지금쯤은 차분히 되돌아보며 그 진정한 지향점과 가치를 성찰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주민의,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마을재생이 되어야 하는데 과연 그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마을재생의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을학포럼 첫 번째 포럼은 지난 1월 17일 변강훈 마을공동체 연대 마을살림 이사장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변 이사장은 ‘주민의 변화가 마을 변화의 동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마을학포럼 시즌3은 소규모 포럼으로, 관심 있는 시민, 전문가, 활동가들과 함께 진행한다. 세 번째 포럼은 2월 21일 마을교육가인 김기식 시민교육센터 소장, 네 번째는 3월 7일 박은진 공유를 위한 창조 대표, 다섯 번째는 3월 21일(수) 신미영 행복발전소 소장의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 문의는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051-860-8822).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