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병기 명인 (사진=방송 영상 캡처)

오늘(31일) 가야금 명인 황병기가 향년 82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복수 매체는 31일 뇌졸중 및 합병증 등으로 인해 투병 생활을 하던 황병기 명인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황병기 명인은 가야금의 연주자이자 교육자로써 국악이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국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거장이다.

황병기 명인은 겸손하며 배려심이 가득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명인의 생전 인터뷰에서 "내가 나이는 많지만, 젊은이들에게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 속에서 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황병기 명인은 단순히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평소에 젊은 세대의 노래들과 가수들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었다. 지난해 황병기 명인은 인터뷰에서 "노라조는 잘 지내?"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 노라조 좋아해"라며 "싸이도 좋아하고. 재밌잖아"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별세한 황병기 명인을 애도하며 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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