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캠퍼스 잡앤조이, 취준생 입사 선호 기업. 341곳 조사
매출 300대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금융지주로 조사됐다.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한국철강(21.6년), 이직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KT스카이라이프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 기업은 효성ITX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의 격주간 대학생 잡지 ‘캠퍼스 잡앤조이’는 29일 2016년 기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취업준비생이 입사를 원하는 인기 기업 341개의 평균 연봉, 근속연수, 이직률, 채용 인원 등을 정리한 《취준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300대 기업 취업가이드》를 발간했다. 각 항목의 데이터는 해당 기업 설문조사 결과와 2016년 사업보고서(평균 연봉), 기업 정보 공개 서비스 ‘크레딧잡’(이직률 및 채용 인원) 등을 참고했다.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직원 연봉킹'은 하나금융지주, '근무 장수왕'은 한국철강

◆하나금융지주 ‘연봉킹’

341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기업은 하나금융지주였다. 평균 연봉 1억1100만원의 하나금융지주는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을 계열사로 둔 하나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지주사는 신입 채용이 거의 없고 계열사 직원을 차출해 채용하는 형태인 만큼 구성원의 직급과 평균 연령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의 고위간부급 인력을 차출해 운영하는 형태여서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놓친 에쓰오일의 평균 연봉은 1억1080만원이었다. 에쓰오일은 2015년 평균 연봉 9734만원을 기록했으나 2016년 처음 1억원대로 진입했다.

평균 연봉 7위권 내 기업은 모두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1억1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1억700만원) SK텔레콤(1억200만원) NH투자증권(1억1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균 근속연수 1위 한국철강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한국철강(21.6년)이었다. 다만 남녀 간 근속연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2.4년인 반면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8.5년에 그쳤다.

다음으로 근속연수가 높은 곳은 카프로(21.2년)였다. 카프로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1.3년,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8.4년으로 조사됐다. 3위는 기아자동차로 평균 근속연수 20.3년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944년 설립돼 업력이 오래된 데다 직종 안정성이 높아 장기근속 직원이 많다는 평가다. 기아차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0.4년,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6.4년으로 나타났다.

이직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0.6%를 기록한 KT스카이라이프였다. 2016년 이 회사의 퇴사자는 단 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12월 기준 전체 직원은 325명이었다. 그러나 이 인원은 정규직만 포함한 수치여서 실제 근무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설비기사, 콜센터 상담원 등 계약직은 KT케이티스(KTIS)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소속의 간접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어 통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쌍용자동차와 현대산업개발도 낮은 이직률로 눈길을 끌었다. 두 곳 모두 이직률 0.8%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6년 기준 쌍용차 퇴사자는 40명, 현대산업개발은 2명이었다. 같은 해 12월 직원 수는 쌍용차가 4832명, 현대산업개발이 1512명이었다. 그러나 쌍용차는 이미 2009년 2646명에 달하는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 이후 2011년 다국적 기업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되면서 이 중 일부가 복직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기업이 채용한 인원도 조사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 기업은 효성ITX로 총 6942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ITX는 효성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로 140여 개 기업 및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직원 8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는 콜센터 업무 특성을 반영해 사내 어린이집은 물론, 임신·출산 직원을 위한 전용 휴게실, 시간제 일자리, 유연 근로제 등 여성 직원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해나·이도희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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