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세종병원 화재현장에 두 번째 도착한 소방차가 즉시 물을 쏘지 않고 2분 46초가 지나서야 물을 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서장은 이날 오후 일부 유족들이 화재 당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곧바로 진화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동시해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인명구조가 우선이다"며 "두 번째 도착한 소방차는 인명구조를 먼저 하다보니 물을 즉시 보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서장이 공개한 소방본부 측 동영상을 보면 해당 소방차가 도착 후 2분 46초 정도가 지난 후에 소방호스에 압력이 차면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하려는 장면이 찍혀 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사이 현장 소방관들은 사다리를 병원 쪽으로 옮기거나 들것을 갖고 이동하는 등 인명구조에 나서는 장면이 있었다.

최 서장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선착대 소방차는 도착 즉시 물을 쏘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기자들이 재차 확인을 요구하자 "추가로 확인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