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사무부총장 정책특보(51)가 한국인 최초로 ILO 국장직을 맡는다. ILO는 이 특보를 고용정책국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승진 인사를 25일 발표했다. 3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 특보의 승진 직급은 D2(국장)급으로, ILO 사무국 내에서도 23명에 불과하다. 전 세계 187개 회원국이 있는 ILO 사무국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다. 전체 직원 수가 2900여명이고 이중 P(정규직)급 이상 직원은 812명이다.

ILO 고용정책국장은 회원국의 고용정책, 고용서비스, 노동시장정책, 직업능력 전망, 청년고용 등의 분야에서 정책자문, 비교연구, 보고서 발간 등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다. 회원국과의 개발협력사업 수행과 국제회의 개최 등도 맡는다. 이 특보는 ILO 9개 정책담당 사업국장 중 유일하게 아시아 출신이다.

이 특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ILO에 들어가 근로 시간과 임금, 노동시장 정책 등을 연구했다. 2014년 ILO 사무부총장의 특보로 활동했고 작년부터는 연구국장 직무대행도 병행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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