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진=lg전자 SNS)

LG전자가 연 매출 60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생활가전사업에 대한 미국 세이프가드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LG전자는 4분기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말, 4분기 초에 미국 테네시 공장을 조기 가동하고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련해 초기 일부 미국 시장에선 (매출에) 영향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가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테네시 공장에서 부품도 생산하기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부품에 대한 관세 영향도 거의 없다"고 덧붙이며 미국 세이프가드의 발동에 따른 악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 TV사업, 전장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바일 사업은 2017년 4분기를 포함해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에 대해선 출시시기, 라인업 조정을 예고했다.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담당 서동명 담당은 "G시리즈 후속 모델은 상반기 중 공개할 것"이라며 "출시 시점이 불분명해 우려가 있지만 2017년 4분기 대비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 점차 좋아지는 모습 보일 수 있다"고 말하며 모바일 사업을 개선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LG전자가 발표한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은 3668억5900만원, 매출액은 16조9635억원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연 매출 60조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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