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왼쪽), 허용도.
장인화(왼쪽),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과 허용도 태웅 회장 간 2파전으로 펼쳐진다. 후보로 나선 김성태 코르웰 회장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추락하고 있는 부산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젊고 아이디어를 갖춘 상공인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해 후보를 접고 장인화 회장을 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의 회장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장 회장과 허 회장은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마지막 표잡기에 나섰다.

장 회장은 “현재 추진되는 북항 재개발, 서부산권 개발, 동부산 관광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부산 경제의 어려움은 조선 자동차 등 전통 산업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전통 산업 부활과 신성장 산업 육성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은 오는 26일 상의 의원 간담회에서 의원 118명이 결정한다. 한 상공인은 “2파전으로 펼쳐지는 회장 선거가 그 어느 선거보다 치열하다”며 “누가 회장이 되든 부산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