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와 인공지능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중 관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중국 칭화대학교는 기존의 ‘광주·칭화자동차포럼’을 ‘한·중자동차포럼(가칭)’으로 격상시켜 운영하기로 하고, 1월말 또는 2월초 광주에서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중국EV(전기차)100포럼 참석차 북경을 방문 중인 윤장현 시장은 지난 20일 칭화대 자동차학과 양뗀거 학과장과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뗀거 학과장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인공지능산업과 무인 자동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국의 정책은 이미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친환경자동차,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인공지능산업에 앞서가고 있는 광주와 더욱 긴밀하고 연대하고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인류의 새로운 길에 광주와 칭화대가 동반자로 함께 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우리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는 각오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칭화대는 중국의 정책 연구와 결정, 실행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전기자동차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학과의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

광주시와 칭화대의 인연은 2015년 10월 윤 시장이 칭화대 명사 초청 특강자로 대학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듬해 12월 광주․칭화자동차포럼이 개최됐다.

2017년 1월엔 츠언 쉬 칭화대 당서기가 윤 시장을 명예동문으로 위촉하면서 광주시와 칭화대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졌고, 같은 해 11월 광주·칭화문화포럼이 열렸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