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추정…얕은 해역으로 선박 예인 예정
서해 NLL 인근 해상서 전복된 목선 발견… "인명 피해 파악중"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전복된 채 발견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9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6.44km 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1척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고 해군 2함대 사령부가 통보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해군 경비함정 6척, 항공기 2대, 민간구조선 1척이 급파돼 수색하고 있으나 기상 상태가 나빠 선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견된 어선은 약 12m 길이의 목선으로 배 밑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물에 잠겨 정확한 선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배는 조류 영향을 받아 백령도 서쪽인 북방한계선 이남 3.9km 지점으로 밀려 왔다.

해당 해역에는 초속 8∼10m 강풍이 불고 1.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은 기상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백령도 인근 저수심 해역으로 배를 예인해 수색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목선을 쓰지 않아 중국어선으로 추정된다"며 "곧 얕은 해역으로 배를 예인해 안팎을 정밀 수색할 것"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