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사진=호반건설 홈페이지)

업계 13위의 중견 건설사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3위의 대형 건설사 대우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산업은행이 진행한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호반건설만 입찰제안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업계 13위의 중견 건설사가 3위의 대형건설사를 인수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중 40%를 먼저 인수하고 나머지는 풋옵션을 보장해 2∼3년 내 일정 금액에 추가로 매수하는 방안을 산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대우건설 주가는 주당 5960원에 마감, 4.01% 올랐다.

산은 측은 단독입찰도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종 매각 조건과 가격 등에 이견이 없다면 호반건설이 오는 26일 발표되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호반건설은 탄탄한 자금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금호건설과 동부건설[005960], SK증권[001510] 등의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고 최근 리솜리조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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