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장관 "미세먼지 엄중한 상황… 저감 보완책 필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9일 "국민이 미세먼지에 심각하게 노출된 엄중한 상황인 만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 온실가스종합센터에서 열린 제3차 미세먼지 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저감조치의 결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위해 비상저감조치를 도입했지만, 효과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이는 그만큼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것으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는 국내와 국외로 나눠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얼마만큼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정부보다 과감한 조치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비상시기인 만큼 대책 개선을 위해 많은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해관 대책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미세먼지는 국민 건강에 중요한 위협"이라며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면서 제기된 문제점들에 대해 실질적으로 평가해보고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 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보완하거나 관련 신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싱크탱크(참모 집단)로, 작년 11월에 출범했다.

발전·산업, 자동차, 대기 측정·모델링, 건강 분야 등의 민간 전문가와 미세먼지 관련 시민 활동가를 포함해 위원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