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판 경영자협의회장 "창원산업단지 구조고도화로 재도약 할 것"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를 이끌게 된 이종판 신임 회장(EWS코리아 대표·사진)은 17일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이 침체한 창원국가산단에 새로운 부흥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국가산단 내 94개 회원사로 구성된 경영자협의회는 1995년 출범해 산단 발전과 함께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1974년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기계산업의 요람으로 국가와 경남의 경제를 견인한 곳”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경기침체와 국내외 불안 요인, 산단 노후화 등이 겹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가 구조고도화 사업에 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장은 “2014년부터 10년간 8529억원을 투입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은 지난해까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생산과 산학융합, 입주 근로자의 주거와 복지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산단이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면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여기에 기업인과 근로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려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주시하고 서로의 경험을 잘 나누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