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15일 긴급성명서를 내고 "부산상의 회장의 합의 추대선임이 파행을 걷고 있는 만큼 회장 선임방식과 부산상의 운영을 개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부산상의 회장 합의 추대가 지속적으로 파행을 걷고 있고 후보자간, 기업인간 갈등만 깊어가고 있다”며 “상의 회장은 단순한 상의 내부 문제만이 아니라 부산 민간경제의 큰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부문인 만큼 공정하고 사심없이 회장 선거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연대는 “상의 회장 선임과 관련한 현 상의회장과 원로들의 태도가 이해가 안간다”며 “합의 추대방식이 정말 사심없이 공정하다면 후보들이 반발하겠느냐”고 지적했다.시민연대는 “상의 회장은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며 “차기 회장선임을 부산시민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부산경제의 침체가 심각해 부산상의 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선거후 후유증이 큰 만큼 투표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 합의추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상의 회장 선임은 내부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상공계를 포함한 외부학계,언론계,사회단체 등 대표로 구성된 상의회장 선임 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들이 부산경제와 상의운영에 관한 소견을 발표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