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작,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2018년 최초 천만 영화 등극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새해에도 돌풍
올들어서도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투자 작품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2월 20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이 개봉 16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전체 분량의 20% 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한 부산 프로젝트.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의 투자를 받았다.영화에는 구도심부터 해운대 센텀시티까지 다양한 부산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인 고층 빌딩 화재장면은 센텀시티 KNN 빌딩에서, 주인공 김자홍(차태현)의 동료 소방관이 사고를 당하는 장면은 명지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촬영했으며 이 외에도 구 해사고등학교, 기장소방서 등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조홍근)의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부산 기반의 우수한 한국영화를 발굴하기 위해 조성된 투자 펀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 부산시가 60억원, 부산은행이 40억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출자하여 ‘총 21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는 2016년 3월 출범 이후, 중·저예산 영화, 부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펀드는 이번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를 비롯해 <아이 캔 스피크> 등 우수한 한국영화에 투자하여 흥행을 이끌어내왔다.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부산 제작사가 참여하거나 부산촬영 비중이 20%가 넘는 ‘부산 프로젝트’를 발굴을 통해 「부산을 기반으로 한 영화」 제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에는 그동안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가 발굴해온 부산 프로젝트 영화 <홈>(김종우 감독)과 <괴물들>(김백준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이고 있으며, 이 중 영화 <홈>은 지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펀드는 우수한 부산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부산영상위원회,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부산영화인 네트워킹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부산 영화인과 수도권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와의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영화 제작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새해에도 부산을 포함한 우수한 한국영화 컨텐츠를 발굴·투자하고 활발한 영화창작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