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2030년 지속가능발전 청사진 나왔다
2030년이 되면 충남의 고용률은 70%를 달성하고, 사회적경제 기업은 4배 증가한다. 노인,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보장을 높여 상대적빈곤율은 현재의 절반인 14%로 줄어든다. 미세먼지는 PM2.5 기준 2015년 대비 55%까지 감소한다.

충청남도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함께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비전을 담은 ‘충남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를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SDGs 2030은 2012년부터 100여 개의 충남형 지속가능발전지표에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새롭게 접목했다.

도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지역 실정이 조화를 이루는 충남형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문가, 시민단체, 주민과 20차례 회의와 토론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SDGs 2030은 경제·사회·환경 모든 분야를 통틀어 17개 목표, 62개 전략과 지표, 162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각 전략과 지표는 분야별 중장기계획뿐만 아니라 인권, 민주주의, 성평등 등 도정의 주요 핵심가치와 연계해 선정했다.

SDGs 2030의 17개 목표는 빈곤 해소, 친환경 농업과 먹거리,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성장과 일자리, 산업혁신과 인프라, 해양자원의 보전 등이다.

62개 전략과 지표는 지역 특수성, 중장기계획 등과 연계해 3단계로 추진한다. 이에 따른 실천과제는 2020년(1단계), 2025년(2단계), 2030년(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도는 우선 1단계로 2020년까지 162개 과제를 선정됐다.

도는 올해 SDGs 2030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추진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가 행복한 충남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도민과 시민단체, 기업 등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