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짝 반등 후 올해 7만7천여명으로 다시 감소세
8일 일제히 예비소집…불참자 소재 파악도 시작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또 줄었다…서울 작년보다 1600명↓
지난해 반짝 증가했던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대상자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서울 557개 공립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8일 학교별로 열린다고 서울시교육청이 7일 밝혔다.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7만7천252명으로 작년(7만8천867명)보다 2.05%(1천615명) 적다.

서울지역 초등 입학대상자는 2013년 8만1천294명에서 이듬해 8만6천184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과 2016년 각각 8만116명과 7만6천423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지난해 7만8천명으로 반등했다가 올해 다시 줄었다.

사립인 은혜초등학교의 경우 신입생까지 모집해놓고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재정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폐교 인가 신청을 내는 일도 있었다.

입학대상자가 늘었던 2014년과 작년은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과 백호띠인 2010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였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대 감소 추세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국 초등 입학자 추이를 보면 1995년 62만5천218명에서 2005년 62만4천511명, 2015년과 2016년 각각 45만5천679명과 43만5천22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왔다.

입학대상 학생과 학부모는 예비소집에 참석해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취학통지서를 학교에 내고 입학등록을 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취학통지서를 제출한 학부모는 예비소집에는 참석하되 따로 취학통지서를 낼 필요는 없다.

자녀 입학 후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학부모는 예비소집 때 수요조사서를 내야 한다.

예방접종 전산등록을 하지 않았으면 예방접종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

예비소집과 함께 예비소집 불참 아동 소재파악도 시작된다.

소재파악은 아동의 실제 소재가 파악될 때까지 계속된다.

교육청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소재파악이 불가능하거나 학부모와 연락은 됐으나 아동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 아동의 신변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지난해 예비소집에 불참한 서울지역 아동 9천800여명 소재 파악은 완료됐다.

작년의 경우 한 항공사 승무원이 아이를 낳았다고 허위로 출생신고하고 양육수당 등을 챙겨오다가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아동을 찾아달라는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로 경찰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