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50년 더부살이를 끝내고 26일 청량면 율리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군 청사는 964억원이 투입돼 착공 2년여 만인 지난달 준공됐다. 지하 2층~지상 10층의 본관동과 지하 1층~지상 4층의 의회 건물 등 연면적 4만1563㎡ 규모다.

청사 외부에는 천년기념공원과 군민광장을 비롯해 울주 정명 1000년 기념 조형물인 ‘천년의 빛’과 신청사 준공 과정에서 출토된 고래 모양의 울주천년바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군은 1962년 울산시 승격 당시 중구 북정동에서 업무를 시작해 1979년 남구 옥동 청사로 옮기는 등 50년 넘게 다른 지역에서 더부살이를 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울주군은 전국 구·군 단위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올해 예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며 “신청사 개청을 기반으로 기업하기 좋고 삶의 질이 충만한 울주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