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10분 내 받아
“1만원에 수능성적표 위조해 드립니다. 카톡주세요.”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고3 K양(18)은 지난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 같은 글을 발견하고 바로 쪽지를 보냈다. 부모에게 재수를 허락받고자 낮은 점수의 성적표가 필요했던 K양의 연락을 받은 게시자는 “10분만 주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인까지 찍힌 성적표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했다.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와 중고거래 모바일 앱 등에서는 수능이나 모의고사 성적표 양식을 판매한다는 글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판매자에게 연락해 계좌이체로 돈을 보낸 뒤 성적표 양식을 메일로 전송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분이라는 게 가짜 성적표를 주문해본 이들의 설명이다.

이런 성적표 위조는 공문서위조와 공문서위조행사죄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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