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서남대가 내년 2월28일 문을 닫는다.

교육부는 서남대에 대한 청문절차 등을 거쳐 대학 폐쇄 명령과 2018학년도 학생 모집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법인 서남학원도 같은 날 해산한다. 서남대는 교육부 감사와 특별조사에서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이 교비 333억원을 횡령한 사실 등이 적발됐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교육부 시정 명령과 폐쇄 계고에도 시정 요구를 일부 이행하지 못했다.

서남대는 문재인 정부 들어 대구외국어대, 한중대에 이어 세 번째 퇴출 대학이다.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