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부산 북항 7개 권역으로 통합개발

북항일대 재개발 조감도.해양수산부 제공.

부산 북항 일대가 7개의 특화된 권역으로 나눠 통합개발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북항 통합개발 기본구상안 시민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 11월부터 시민단체·학계·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한 통합개발추진협의회, 부산시 등과 논의해 마련한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공개하고 북항과 인접 지역을 7개 특화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옛 연안여객터미널~4부두 간 1단계 구역은 친수·문화지구, 자성대부두 일대의 2단계 구역은 국제교류와 도심복합지구, 부산역·부산진역 일대는 정주공간과 청년문화 허브 지구로 각각 특화 개발하는 안을 제시했다. 우암부두 일대는 해양레저산업 혁신지구, 영도구 봉래동 일대는 근대문화·수변 상업지구, 영도구 청학동 일대는 해양산업혁신지구로 각각 개발 방향을 잡았다.신선대 부두와 감만부두 일대는 항만물류지구로 특화하기로 했다.

자성대부두 일대는 좁은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업, 업무, 주거, 관광, 해양산업시설이 집약된 스마트시티 개념을 도입하되 공공을 위한 공간과 개방성을 확보해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부산역과 부산진역 일대는 청년 일자리와 문화예술,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 창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개발한다는 게 해수부의 구상이다.

우암부두 일대에는 요트와 보트 제조·개조·전시판매, 마리나 지원시설을 집적해 해양산업 융복합 중심지로 발전시키기로 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소인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중소 수리조선소, 근대식 창고, 물양장 등이 있는 영도구 일대는 역사와 문화, 상업기능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만들기로 했다.

아시아 역내를 운항하는 국적 중소선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신선대 부두와 감만부두는 당분간 컨테이너 처리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북항 일대를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 문현혁신지구의 국제금융단지, 센텀시티의 영화·영상 인프라 등 기존 도심의 권역별 기능과 연계한 4대 축을 이뤄 북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북항 일대 7개 권역과 주변을 연결하는 순환형 간선도로, 지하철·노면전차(트램)와 연결되는 도로망 구축 방안도 밝혔다.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북항재개발 1, 2단계를 거쳐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을 연결하는 가칭 센트럴 베이 파크선, 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에서 신선대부두 구간에 도시철도 우암선을 신설하는 안을 제시했다. 해수부는 북항 통합개발 계획을 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세부사업을 도출해 실행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등과 협업체제를 구축해 북항 부두 운영사들의 통합과 컨테이너 기능 신항 일원화, 주한미군 55보급창 이전 등을 선결적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해수부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 및 추진협의회와 논의하고 나서 연말까지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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