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제 중앙재난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이 26일 오후 2시 포항지진 피해 후속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YTN 화면 캡처)
정종제 중앙재난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이 26일 오후 2시 포항지진 피해 후속 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YTN 화면 캡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6일 포항지진 피해 학교에 대한 복구비용뿐만 아니라, 내진보강을 위한 사업비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제 중앙재난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이날 오후 2시 브리핑을 하고 포항지진 피해와 관련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괄조정관은 "교육부 학교시설 피해상황 조사에 따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초등학교 개축비용 128억 원 등 총 280여억 원의 피해복구비를 12월 중으로 지원하고,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218개 학교 중 내진보강이 돼 있지 않은 경북·울산 등 4개 지역 144개교의 내진보강을 복구계획에 반영하여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내진보강 사업에 대한 적극 투자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도 개정 중에 있다.

중대본은 "새로 짓는 학교의 경우 강화된 내진보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까지 '학교시설내진설계기준'을 개정한다"며 "특히 강당, 실내체육관 등 대피소로 활용될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내진설계 기준을 특등급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에 대한 특별교부세는 지난 16일 지진 피해에 대한 4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1차로 교부한데 이어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중대본은 "내일 즉시 특별교부세 40억 원을 포항시에 추가 교부해 위험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필요시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11시를 기준으로 여진은 총 67회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91명, 입원 중인 환자는 9명으로 집계했다. 또 총 1285명의 이재민이 12개소에 나눠 대피하고 있으며, 신고된 시설물 피해는 3만 500건으로 이중 2만8484건에 대하여 응급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