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TEP, 국내 최초의 지역주도형 미래연구 보고서 11월 20일 배포 예정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부산 90개 미래전략기술과 9대 신산업」 연구보고서를 20일에 배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BISTEP 「부산 90개 미래전략기술과 9대 신산업」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산의 선순환형 혁신시스템을 구축해 끊임없는 미래먹거리 기술 및 산업 발굴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부산을 과학기술중심 도시로 환골탈태시키기 위한 민선6기(서병수 시장)의 핵심 과학기술 아젠다에서 출발했다.

이 연구는 부산의 신성장분야 탐색, 부산시민 1,041명이 응한 미래이슈 인식조사, 전국 기술‧산업‧정책 전문가 17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협의체 운영 등 방대한 활동을 수행하는데 국내 최초로 지역 스스로 기획하고 총괄한 연구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연구진은 “90개의 부산형 미래전략기술은 공공부문이 투자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이 응용연구 또는 개발연구로 확보하는 사물인터넷,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형 기술들로 성장성이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90개 기술정보에 기반해 네트워크분석과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로 발굴한 △재난안전 △정밀의료 △방사선의료 △연안 환경·에너지 △스마트물류 △지능형 부품·소재 △빅데이터·초고속통신 △자율무인이동체, △첨단영상 등 부산이 중장기 지역발전을 위해 육성해야 할 9개 신산업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특히 「재난안전 산업」은 2016년 10월에 실시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 중 가장 중요한 부산형 미래이슈로 지목된 재난재해에 직‧간접적으로 대응하는 시민체감형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패러다임 중 하나인 제조업혁명과 인문사회 요소가 가미된 재미와 즐거움, 세계적 트렌드인 고령화 등 부산의 다양한 미래이슈와 연계된 산업들로 구성돼 있다.

민철구 BISTEP 원장은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중앙부처 산하 연구기관에서 턴키로 수행해 왔던 방식에서 탈피해 지역 연구개발(R&D)전담기관이 연구한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형 미래먹거리 기술 및 산업 발굴 연구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보고서는 BISTEP 홈페이지(www.bistep.re.kr)의 「간행물」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