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에 박근칠 성균관대 의대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박기환)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박근칠 성균관의대 내과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신현우 서울의대 약리학 조교수, 임상부문은 이용호 연세의대 내과학 조교수가 수상한다.

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 임상연구에 참여해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 암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폐암의 유의미한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신 조교수는 난치성 질환인 코폴립의 예방과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이름을 따 1990년 제정됐다.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에게 시상한다. 본상 1명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 기초계와 임상계 젊은의학자상에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