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 & Biz] 율촌, 파르나스타워서 새 출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율촌이 10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사진)로 사무실을 옮기고 재출발했다.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 입주해 있던 율촌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 사무실 이전을 마무리하고 이날 새로 업무를 시작했다. 1997년 섬유센터 건물에서 도전장을 낸 율촌은 ‘테헤란로 시대’를 연 주역이다. 개업 당시 외국법 자문인력을 포함해 10여 명의 변호사로 출발한 율촌은 2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현재 지원부서 인력을 포함, 총 임직원 800여 명 수준으로 커졌다. 한국 변호사는 약 270명, 미국 변호사 등 외국법 자문인력은 60여 명에 달한다. 공인회계사와 관세사 등을 포함하면 400명 이상의 법·조세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율촌이 새로 둥지를 튼 파르나스타워는 작년 9월 완공된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이다. 총 지하 7층, 지상 40층 규모로 2호선 삼성역 및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직접 연결돼 있다. 율촌은 파르나스타워의 지상 22~24층과 33~39층 등 총 10개 층을 사용한다.

율촌은 최대 강점인 혁신과 협업 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공간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 사무실 외에 소통과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회의 공간을 많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업무 중 구성원의 소통을 돕기 위해 동선 길목마다 테이블 라운지를 배치했다. 고객 회의실은 메인 접견장이기도 한 38층에 배치돼 창문을 통해 한강과 종합운동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율촌 관계자는 “건물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맞물려 율촌의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