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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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25일 "미세먼지 대책을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 의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당정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미세먼지 대책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등 전향적인 응급대책 시행과 함께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종전 대비 감축 목표를 2배로 늘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경유차 대책을 강화했고, 사업장의 건설·기계·선박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감축 대책을 추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 부분도 과거의 선언적 수준에서 벗어나 신규 화력발전 재검토, 노후한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 등 실질적인 대책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어린이, 어르신 등 민감한 계층의 보호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학교 실내 체육시설 전면 설치, 찾아가는 '케어 서비스' 등 피부에 와 닿을 만한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비공개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과 정부는 미세먼지가 국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자 민생 안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위한 대책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발표한 국정과제에 포함된 부문별 감축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마련됐는지도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어린이, 어르신 등 민감 계층의 보호 대책이 중요한 만큼 꼼꼼히 대책을 마련했다"며 "예산을 지원하는 입법 대책이 필요해 국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날 당정 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26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