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에서 유통되는 먹거리와 생활환경 분야의 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012년부터 주요 먹거리와 생활환경 분야를 대상으로 요오드와 세슘 성분 검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 유통 먹거리·생활환경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산물, 유통가공품, 농산물 등 먹거리 500여 건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조사에서는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올해 먹거리 방사능 조사에서는 고리원전 주변의 기장산 수산물까지 검사했으나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생활환경 분야 검사에서도 대기, 강우, 하천수, 먹는 물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반감기가 비교적 긴 세슘-137(반감기 30년)이 해수에서 ㎏당 0.0017∼0.0023베크렐 검출됐고 토양에서도 미량 검출됐다.

이는 과거 대기권 내 핵실험 잔존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현상이라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실제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전 지역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해수는 ㎏당 0.0026베크렐까지 검출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부산 유통 먹거리·생활환경 방사능 조사 결과 '안전'
먹거리와 생활환경 방사능 조사 결과는 부산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www.busan.go.kr/safety/index)에서 공개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5일 "부산은 원전 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삼중수소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