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높은 학과, 재학중 자격증 취득 필수
전문대, 입학 덜 까다롭고 기회 많아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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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 이색학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론 중심인 일반 4년제 대학과 달리 전문대는 산업 수요에 알맞은 실무형 인재 배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취업에 유리하다는 상경 계열 출신 조차 취업난에 허덕이면서 직업 교육에 주력하는 전문대 맞춤형 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내놓은 평균취업률이 높은 상위 8개 학과는 구미대학교 헬기정비과, 대원대학교 제약품질학과, 경인여자대 KWPPA웨딩플래너과, 인천재능대학교 한식명품조리과, 대덕대학교 국방탄약과 등이다.

이들 8개 학과 평균 취업률은 88%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4.4%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과는 희소가치가 높은 직업에 취직이 바로 가능한 특수학과이거나 재학중에 자격증 획득을 필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미대학교 헬기정비과의 경우 우수한 헬리콥터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재학 중 항공정비사자격증과 산업기사 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한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부사관으로 임관을 하고 있다. 또한 항공사 운항 정비 업체와 관련 부품 제조업체 등 분야로 취업도 가능하다. 이 학과의 취업률은 89.7%(2015년 기준)에 달한다.

대원대학교 제약품질관리과는 제약, 식품, 화장품, 바이오 등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일반 회사 품질 관리 담당자를 섭외해 직접 실습을 진행하는 등 제약품질 관리 실무에 주력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졸업생들은 대부분 제약회사의 품질보증·품질관리(QA·QC) 분야로 취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여대 KWPPA웨딩플래너과 역시 인기학과로 꼽힌다. 한국웨딩플래너협회와 협약을 통해 개설된 이 학과는 웨딩플래너 및 웨딩이벤트 서비스 전문 직업인을 양성한다. 재학 과정 중 웨딩플래너자격증을 필수로 취득해야 하며, 졸업생 대부분은 웨딩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다. 웨딩홀, 웨딩스튜디오 등 웨딩 관련 산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취업률은 88.9%(2015년 기준)를 기록했다.

인천재능대학교 한식명품조리과는 실무 중심의 조리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교육 과정의 60~70% 실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학중 대부분 조리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졸업 후에는 호텔과 대기업 외식사업부, 개인 레스토랑 등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대덕대학교 국방탄약과는 탄약과 위험물 관리 전문기술인 양성학과다. 재학생들은 대부분 위험물산업기사를 취득하고 졸업 후에는 부사관으로 임관한다. 일부 학생의 경우 위험물 관련 연구소나 산업체로 취업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대의 가장 큰 매력은 '취업률'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통계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문대 취업률은 69.5%를 나타냈다. 일반대학 졸업자보다 5.1%p 높은 수준이다. 일반대 졸업 후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유턴 입학' 사례도 올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전문대 취업률 역시 꾸준히 증가추세다. 지난해 전문대 취업률은 2014년보다 1.7%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대졸자 취업률은 0.1%p 하락했다.

입학 절차가 까다롭지 않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다. 2018학년도의 경우 입학 정원의 86.4%인 17만 8213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학생부·면접·실기·서류 등 4개의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 대부분 1∼2개 요소만 활용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도전 기회가 여러번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과 후로 구분해 두 차례 실시한다. 1차 모집(농협대·기독간호대·조선간호대·대구미래대 제외)은 오는 9월 11∼29일, 2차 모집(농협대·서울예술대·대구미래대 제외)은 오는 11월 7∼21일이다.

4년제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는 수시모집의 지원횟수 제한이 없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산업대·교육대·전문대)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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