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 취임 이후 국세청 첫 고위직 인사가 단행됐다.

국세청은 26일 서대원 국세청 차장을 비롯한 1급 승진 인사 4명과 13명의 청장 및 국장급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서대원, 김희철
서대원, 김희철
국세청 차장에는 서대원 본청 법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서 차장은 중부청 감사관, 서울청 징세법무국장, 본청 기획조정관, 법인납세국장 등을 거쳤다.

합리적이고 소신 있는 업무처리로 조직 내 신임이 두텁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대외관계 또한 유연해 국세청장을 보좌하는 국세청 차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이 기용됐다. 김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조사3국장, 서울청 조사1국장, 기획조정관, 광주지방국세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광주청장에 부임한 후 직원들과 소통하고 무료 급식 봉사를 하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으며, 국세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야와 탁월한 조직·인력관리 역량을 토대로 고의·지능적 탈세행위에 대한 세무조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김용균 개인납세국장이,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김한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국세청 차장, 지방청장 등 주요 직위의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충원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성실납세 지원을 통한 세수의 안정적 조달, 고의적 탈세에 대한 엄정한 대응 등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2급 이하 청장 및 국장급에서는 이은항 광주지방국세청장, 박만성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김명준 국세청 기획조정관 등이, 국세청 조사국장에는 김현준 기획조정관이 임명됐으며 서울청 조사 1, 2, 4국장에는 김대지, 김창기, 임광현 국장이 임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