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시장이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어서 경제상식 준비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경제상식 문제는 상식 과목에서 10문제 안팎이 출제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경제상식 점수가 낮을 경우 자칫 경제이해력과 기업이해력이 ‘수준이하’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삼성그룹은 상식 시험과목 중에서 경제문제를 비교적 많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초 삼성그룹은 그룹공채를 없애려 했으나 이번 하반기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으로 최대 7000명 가량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경제문제 준비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그룹의 경제문제는 제1호 국가공인경제이해력인 한경 테샛(TESAE) 문제유형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샛에는 경제시사 영역 비중이 전체 문제 중 30%를 지키도록 설계돼 있어 테샛준비만으로도 웬만한 시사경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 테샛 경제시사는 최근 시사는 물론 지난 1년 내 시사상식까지 다루고 있어 ‘테샛준비=하반기 취업준비’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테샛은 특히 경제 이슈와 관련한 면접 준비에도 효과적이어서 ‘1석2조’라는 평가다.

한경 테샛은 하반기 기업 채용을 앞두고 8월과 9월 정기시험을 잇따라 실시한다. 8월 13일(일)에는 제43회, 9월10(일)에는 제44회 시험이 예정돼 있다. 43회 시험은 현재 테샛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접수중이다. 8월 시험에 응시하면 그동안 놓쳤던 경제시사를 정리할 수 있다.

최대 3000~4000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알려진 SK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시험에서도 경제 문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경제 및 산업상식을 무장해야 한다. 테샛은 8월과 9월 시험에 경제시사 문제를 산업별로 정리해 출제할 예정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