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경제자유구역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2008년 이후 총 23건 5억7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도건우)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8개 사업지구 가운데 대구신서첨단의료지구, 영천 첨단부품산업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국제패션디자인지구 등 4개 지구 사업은 개발을 완료하고 수성의료지구와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3개 구역은 개발 중에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영천하이테크파크는 개발계획 변경 중이다. 지금까지 8개 지구 전체 개발면적 18.68㎢ 가운데 56%인 10.47㎢를 완료했다.

2008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는 총 23건 5억700만달러(MOU 기준), 내국인 투자는 404건 4조699억원에 달했다.

도건우 청장은 “국내 외국인 투자의 80%가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합작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과의 합작을 유도한 것이 투자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며 “지역 기업들은 해외 우수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계 외국인 투자기업인 (주)아다의 건축구조안전심의를 기존 50일에서 14일로 앞당기고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는 등의 ‘원스톱 지원’으로 기업 부담을 덜어줬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체류형 의료관광 및 스마트도시 시범 지구로 개발 중인 대구수성의료지구를 올 연말까지 기반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해외 자본을 유치해 내년에 의료관광호텔을 짓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