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옥화계곡 행락객 수백명 발 묶여…소방본부에 전화 쇄도

16일 오전 29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22년 만의 홍수가 발생, 곳곳에서 물 난리를 겪은 청주에서 구조 요청이 쇄도했다.

미호천과 무심천 등 주요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갔다 겨우 위기를 모면했지만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소방본부에는 이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오후 2시 들면서 호우 경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비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침수 등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85건의 구조 요청을 접수, 이 가운데 62건을 처리했다.

18건은 아직 현장에서 구조를 진행 중이고 2건은 출동 전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다른 기관으로 통보한 건수는 3건이었다.

이날 오전 폭우가 쏟아진 탓에 현재 괴산군 청천 계곡을 찾은 나들이객들 100여 명의 발이 고립돼 있다.

또 청주시 미원면 옥화리 옥화계곡도 일부 지역의 도로가 물에 잠겨 주말을 맞아 펜션 등을 찾았던 시민들의 발이 묶여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구조 요청이 밀려 통화를 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청주에는 289.9㎜의 폭우가 쏟아졌다.

우암산에는 274㎜, 상당구에는 260,5㎜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청주시에는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인데, 1995년 8월 25일 293㎜가 내린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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