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중앙자문단 위원들이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 개최를 위한 회의를 했다. 왼쪽부터 신영균 경주제삼교회 목사, 정홍규 대구가톨릭대 사회경제대학원장, 이태형 수봉교육재단 이사장, 안정효 소설가, 김관용 경북지사, 주한태 동리목월문학관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대표, 정수스님 불국사 교무국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중앙자문단 위원들이 1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 개최를 위한 회의를 했다. 왼쪽부터 신영균 경주제삼교회 목사, 정홍규 대구가톨릭대 사회경제대학원장, 이태형 수봉교육재단 이사장, 안정효 소설가, 김관용 경북지사, 주한태 동리목월문학관장,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대표, 정수스님 불국사 교무국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오는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엑스포’가 한류와 경제를 담은 세계적 문화행사로 개최된다. 엑스포 기간 경북에 있는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우수상품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 경제행사 6개가 주행사장과 호텔 등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호찌민 시내가 거대한 문화공연장이자 수출상담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호찌민-경주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중앙자문단회의를 열었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성공 개최' 머리 맞대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해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이배용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 이영희 메종드 대표 등 공동조직위원과 전문가 35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새 정부의 첫 번째 국제문화행사로 문화와 경제가 연결되고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행사이자 실질적 경제효과를 낳는 엑스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3개 분야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위대한 문화관’은 한국문화관, 문화의 거리, 세계민속공연 등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특별관이다. ‘거대한 물결관’은 K팝, 한국·베트남 패션쇼, 한국·베트남 미술교류전, K컬처 등 한류 문화를 담는다. ‘더 나은 미래관’은 K뷰티, K푸드, 한류통상로드쇼, 학술회의, 교민한마당 등 경제와 학술, 체험 등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의미를 담았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호찌민-경주엑스포의 밑그림이 나왔다”며 “한국과 베트남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양국 대표 역사문화 콘텐츠, 전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측은 이번 엑스포가 경제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규모 수출상담회와 전시, 특판행사, 푸드 페스티벌 등 5개 경제행사를 마련했다.

11월9일부터 12월3일까지 주행사장인 923공원에서 열리는 K바자르에는 포항의 의료기기 기업인 원소프트다임을 포함해 식품, 화장품, 생활가전, 소비재 등 60개 사가 참가한다. 롯데레전드호텔에서 11월13일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영천의 화장품기업인 코리아향진원 등 50개 사가 바이어 상담을 한다. 또 11월14일부터 16일까지 화이트팰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류우수상품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대영전자와 물 기업인 복주 등 100개 사가 우수상품을 베트남 바이어에게 선보인다.

김남일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도내 300여 개 기업이 베트남에서 대규모로 수출상담과 전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년 교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