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27일 영일만산업단지에 리튬 이차전지 공장을 착공한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이 27일 영일만산업단지에 리튬 이차전지 공장을 착공한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에 한·중 합작의 리튬 이차전지 공장이 들어선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에코프로와 중국 지이엠이 자본금 70 대 30의 비율로 투자한 에코프로지이엠이 북구 영일만 제1 산업단지 내 부품소재전용단지에서 공장을 착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에코프로지이엠은 2021년까지 1700억원을 들여 8만여㎡ 부지에 5개동의 리튬이차전지 전용공장을 건립한다. 리튬 이차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와 함께 3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꼽힌다.

에코프로지이엠이 올해까지 직원 100명을 신규 채용하고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500여 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포항시는 분석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공장 건립에 포항지역 장비와 자재를 쓰고 포항 청년을 우선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1998년 설립한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와 케미컬 필터, 온실가스 제어장치를 생산하는 회사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직원은 390명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의 포항 투자가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