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UV QM6, 30일 마산가포신항에서 유럽시장 위한 첫 선적
유럽 12개국 수출을 시작으로 서유럽 및 북유럽 포함 향후 80여개국으로 수출지역 확대

르노삼성자동차는 30일 마산가포신항에서 글로벌 SUV QM6를 대규모 선적하며 유럽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23일 발표했다.

QM6는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 1793대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영국 등 북유럽까지 확대해 올 연말까지 약 3만대를 유럽지역으로 수출한다.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미, 중동, 호주 지역을 포함해 올해 80여개국에 약 4만대 수출이 예상된다.

2014년부터 닛산 로그의 북미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유럽수출을 통해 생산 품질과 기술, 효율성 측면에서 그룹 내 최고 수준에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전사물류담당의 김태준 상무는 “르노삼성자동차 주도하에 개발된 QM6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 대규모로 수출한다는 것은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것”이라며 “이미 국내에서 상픔성을 인정받은 QM6는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로서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QM6는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진이 개발하고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을 맡았다.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글로벌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세계 수출 차량은 모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세계시장에서는 꼴레오스(Koleos)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다양한 고급사양 및 감성품질로 사전 예약 하루 만에 2000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6 KNCAP(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안전성까지 입증됐다.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최저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구분하는 세계자동차 수리기술 연구위원회(RCAR) 테스트에서도 20등급을 기록, 높은 차량 완성도와 낮은 손상성이 바탕이 된 우수한 내구성까지 인정받았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