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다이어트 했어도 울퉁불퉁 몸매는 여전…지방흡입 수술로 늘씬하게~
여름철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수영복을 입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살을 뺀 A씨. 주변 사람들에게 “살이 많이 빠져 몰라보게 예뻐졌다”는 칭찬을 듣지만 정작 A씨는 고민이 많다. 울퉁불퉁 드러난 셀룰라이트 때문에 비키니를 입고 해변가를 당당히 걸을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A씨처럼 체중 감량을 한 뒤 울퉁불퉁한 체형 관리를 위해 지방흡입 수술이나 비만 시술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비만클리닉 365mc 관계자는 “여름이 되면서 날씬한 몸매지만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살이 찌면 지방 사이에 있는 작은 혈관이 지방을 둘러싸고 단단하게 엉겨 일부 지방층이 벌집처럼 빽빽하게 밀집된다. 밀집된 지방층이 피부 진피층까지 밀고 올라가면 피부 표면이 귤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진다. 살을 빼더라도 이처럼 울퉁불퉁해진 표면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셀룰라이트는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요인 때문에 생긴다. 여성호르몬이 증가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활동량이 적으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수분이나 노폐물이 몸속에 쌓이기 쉽다.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원인이다. 스트레스, 흡연, 과음, 불규칙한 식습관 등 나쁜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셀룰라이트가 악화돼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진다. 셀룰라이트가 생기는 것을 막는 방법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설탕과 소금은 셀룰라이트를 두드러지게 만든다. 설탕은 지방 세포에 저장돼 셀룰라이트가 커지게 하고 소금도 체내 수분을 부족하게 해 셀룰라이트를 악화시킨다.

이미 셀룰라이트가 형성돼 단단하게 굳어졌다면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몸속 수분, 노폐물, 지방 등이 혼합된 셀룰라이트는 섬유질이 지방을 에워싼 형태다. 섬유질을 깨려면 물리적 힘이 필요하다.
한 여성이 365mc 의료진에게 고주파를 활용한 지방흡입 시술을 받고 있다.  365mc 제공
한 여성이 365mc 의료진에게 고주파를 활용한 지방흡입 시술을 받고 있다. 365mc 제공
이 같은 이유로 셀룰라이트를 없애기 위해 지방흡입 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지방흡입을 통해 외부에서 힘을 가하면 딱딱하게 굳은 섬유질 막이 끊어져 셀룰라이트가 개선된다.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다른 형태의 비만 시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방법은 메조테라피 시술이다. 피부 진피층에 약물을 조금 주입해 비만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시술법이다.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 지방이 몸밖으로 빠져나오도록 돕는다. 소량의 약물을 서서히 흡수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간에 부담이 적다. 주삿바늘 길이는 일반 주사보다 짧아 통증도 적은 편이다.

이와 함께 롤러를 활용해 피부에 충격을 줘 뭉친 지방을 풀어주는 엔더몰로지, 이산화탄소를 지방에 주입해 지방을 없애는 카복시테라피, 고주파를 활용하는 고주파테라피 등도 많이 활용된다. 직접 지방덩어리를 분해한 뒤 뽑아내는 람스 시술도 있다. 단단한 셀룰라이트 조직을 터널링으로 직접 파괴한 뒤 지방을 빼내는 방식이다.

소재용 365mc 영등포점 대표원장은 “지방흡입 수술이나 람스는 지방층 내에서 섬유화된 단단한 조직을 인위적으로 끊어줘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