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 수색…선체 3D 촬영한다
6월 객실 수색 마무리, 7∼8월 화물칸 수색

미수습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세월호 화물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선체를 3D(3차원) 촬영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3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회의를 열어 화물칸 수색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선조위는 이달 3∼5층 객실 수색을 끝내고 다음달부터 1∼2층 화물칸 수색에 들어가기 전 레이저 빔을 활용, 화물칸을 포함한 선체 내·외부를 3D 촬영하기로 했다.

일반 촬영으로는 세밀한 촬영이 어려운 만큼 3D 방식으로 정밀한 촬영과 이를 통해 정밀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3D 촬영으로 바닥을 바라보고 누워있는 좌현과 화물칸 내부도 정밀 촬영이 가능하다.

화물칸 수색에 들어가면 선체를 광범위하게 구멍을 뚫고 절단하는 만큼 선체 원형 모습 기록 차원에서도 영상 촬영이 필요하다고 선조위는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와 선체 정리 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지난주 하늘을 바라보는 우현(상부) 4곳에 구멍을 내고 화물칸으로 들어가 내부 상태를 점검했다.

화물칸에는 차량, 컨테이너 등 화물과 진흙이 뒤엉켜있고 진흙과 지장물이 최고 7m 높이로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조위는 해수부, 미수습자 가족과 논의해 조만간 화물칸 수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단원고 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수색은 마무리됐고 3층과 5층 객실 수색도 마무리 단계다.

이번주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까지 정밀 수색을 한 뒤 객실 수색을 마무리한다.

이어 7∼8월 추가 미수습자를 찾으려 화물칸을 수색할 계획이다.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장아름 기자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