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 / 사진 = 연합뉴스TV 방송 캡처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 / 사진 = 연합뉴스TV 방송 캡처

강남역 살인사건이 1주기를 맞았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김모 씨(35)가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상가 남녀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이다.

서울 서초구는 강남역 살인사건 발생 후 지난해 39억원을 들여 화장실 분리 및 CCTV 설치 등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3.7배 증가한 31억원 예산을 확보해 안전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3일 대법원 2부는 김 씨 상고심에서 징역 30년 원심을 확정했다. 여러 정황으로 미뤄 "김 씨가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심신미약의 상태에 있었을 뿐 이를 넘어 심신상실의 상태에 있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가족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피해자 부모는 김 씨를 상대로 5억여 원을 배상하라며 지난 11일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 부모는 소장에서 "A씨가 기대여명보다 60년 이상 이른 나이에 사망했고, 갑작스러운 딸의 살해소식에 원고들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됐다"며 "A씨가 60세까지 얻을 수 있었던 일실수익 3억 7천 여 만원과 정신적·육체적 위자료 2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자 남자친구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했던 말도 대중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해 방송에서 남자친구는 "입관식 할 때 마지막으로 눈도 못 감고 엄청 아팠나보다. 이를 꽉 깨물었다. 마지막이니까 그 얼굴을 만졌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