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4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넥스트(NEXT) 경기 창조오디션'에 49개 사업이 접수됐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29개 시·군이 참여해 열띤 경쟁이 치러질 계획이다. 접수된 사업들은 현장심사-예비심사-본심사 3단계의 심사를 통해 10개 사업을 선정해 총 440억원을 지원한다.

현장심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분야별 전문가 심사위원이 직접 사업 현장을 방문해 실시한다.

인구 규모별로 시·군을 4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그룹별로 5개 사업, 총 20개 사업을 선정한다. 이는 시·군 규모별 형평성을 고려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방안이다.

현장심사에서 선정된 20개 사업을 대상으로 오는 6월14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전문가 심사위원의 예비 심사를 실시해 본선 진출 10개 사업을 결정한다. 10개 사업에는 그룹별 1개 이상의 사업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했다.

최종 본선은 오는 6월29일 킨텍스에서 실시되며 전문가 심사위원의 심사와 일반 도민 평가단의 심사를 함께 실시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도는 본선 당일 도민평가단의 심사와 함께 오는 6월20일부터 22일까지 블록체인 방식을 접목한 사전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이는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문환 도 예산담당관은 “창조오디션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라며 “창조오디션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창조오디션은 경기도지사가 시·군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오디션이란 공개경쟁을 통해 결정하는 공모사업이다.

남경필 지사가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 3년간 총 22개 사업 1240억원을 지원해 도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