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특구재단)은 26일까지 개발도상국 과학단지 관계자 및 유관 정부부처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제18차 한국형 과학단지(K-STP) 교육'을 진행한다.

신규 참가국가인 조지아를 포함해 총 18개국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과학단지 조성 및 운영 노하우,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사업화 실무 관련 강의와 현장방문 등을 통해 자국의 과학단지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교육은 참가자 주도의 발표와 토론 시간을 확대해 한국의 과학단지 경험을 개발도상국 현지에 적용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참가자들 간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구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대덕특구 사례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자국의 과학단지를 고도화해 자국의 과학기술 정책 및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에 참가하는 이란 호르모즈간 과학단지 알리 파타(Ali Fata) 원장은 “한국형 과학단지 교육을 통해 대덕특구의 혁신생태계를 벤치마킹해 호르모즈간 지역의 기술기반기업 육성 시스템 구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과학단지 전수 교육은 2008년 1차 교육을 시작으로 지난해 17차까지 68개국 331명이 수료했다.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한국형 과학단지 전수 교육이 대덕특구를 비롯한 세계 각국 과학단지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교육 종료 후 참가기관과 특구 간 후속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