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심폐소생의료기 2천만달러 수출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길병원과 가천의료기기 융합센터와 (주)라디안이 공동 개발한 고속제세동기(Heart Guardian)를 올해안에 약 2000만 달러어치 수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산자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된 이번 의료기기는 심장이 멈춘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대체할수 있는 혁신 의료기기다.

이 의료기기는 ‘이중 고압방전 래더회로를 이용한 안정 고속 제세동기 개발’로 가천대학교(임준식 교수) 및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연구책임자 양혁준 교수)와의 산, 학, 병원 공동 연구로 이뤄진 제품이다.

가천대학교는 ㈜라디안에 기술 이전을 통해 기존 타사 제품에 비해 안정적이고, 반응 속도가 빠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은 제품에 대한 임상적 조언, 평가 및 동물 실험을 통해 제품 평가 및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줬다.

㈜라디안은 R&D 역량과 투자를 집중해 짧은 시간 내에 제품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은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해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는데도 일조했다. 이는 대표적인 산, 학, 병원의 성공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라디안은 현재까지 이 제품으로 약 1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내에 추가로 1000만달러의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태 가천의료기기 융합센터 센터장은 “현재 가천의료기기 융합센터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 및 임상 의사들의 컨설팅,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기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요구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