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까지 참가신청 접수…7월20~21일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서 개최
건전·창의 내진설계로 구조물 안전성 확보…장관상·국제대회 참가자격 등 시상

부산대학교는 지진에 대비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하는 ‘제9회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연다.참가신청은 6월 25일까지 받는다.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센터장 정진환·건설융합학부 교수)는 지진 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우리나라 건설 산업계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지진으로 인한 구조물 피해예측, 피해방지설계 등의 실력을 겨루는 「2017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오는 7월 20~21일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위치한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9회째인 이 대회는 매년 전국 대학생들이 높은 관심 속에 참여해 내진구조물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국 학생들 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9월 12일 경주지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 지진이 발생하는 등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관측된 지진은 총 254회로 평년(47.6회)보다 5배 이상 증가, 지진 재난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경주 지진은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많은 국민들이 지진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내진설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올해 대회는 ‘건전하고 창의적인 내진설계를 통한 구조물 안전성 확보’를 주제로,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연구인프라운영원, 한국지진공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한국면진제진협회, 주한영국문화원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협찬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MTS Korea, DRB동일 등이 참여했다.

7월 20일에 개최될 경진대회 본선 첫날에는 전국 대학에서 참가한 팀 중 사전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24개 팀이 자신들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해 포스터를 발표한다.7월21일에는 각자 설계에 따라 직접 모형을 제작한다.

제작된 모형은 부산대가 보유한 국내 최대의 진동대(Shaking Table) 위에서 실험해, 구조물의 목표 내진성능과 이에 최적화된 설계를 시행한 팀에게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대회 최우수 성적을 거둔 2개 팀은 국민안전처 장관상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는다.대만 NCREE(국립지진연구센터)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7) 출전권과 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25일까지 대회 홈페이지(contest.koced.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