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수원역환승센터(조감도)를 이달 말 공식 개통한다고 1일 발표했다. 환승센터는 총사업비 750억원을 투입해 2014년 7월 착공한 지 3년 만에 개통된다.

환승센터는 수원역 뒤편 권선구 서둔동의 유휴부지 2만3377㎡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철과 경부선 열차, 택시, 버스, 승용차 등 수원역을 경유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국철 1호선에서 수인선과 분당선을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연결통로를 마련했다. 지상 1층에 택시 승용차 등의 환승시설을, 2층엔 12개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버스 전용 환승시설로 배치했다.

환승센터 개통으로 기존 버스 환승을 위해 수원역 맞은편 동측광장까지 5분29초 걸리던 것이 4분으로 단축된다. 역에서 지상 2층 통로를 이용해 환승센터로 곧바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107개 노선, 1200여대의 버스가 종일 운행돼 만성적 교통체증을 겪던 동측광장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동측광장에 있던 51개 노선버스의 정류장을 환승센터로 이전 배치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환승센터 구조물 준공에 이어 전기, 통신, 소방 등의 후속 공정을 진행하며 개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