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슈퍼컴퓨팅 기반 국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 육성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7일 발표했다.

엔지니어링 SW는 가상의 공간에서 제품을 설계하고 실험해, 성능을 사전에 검증 및 예측하는 기술집약적 소프트웨어다.

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이라고 KISTI는 설명했다.

KISTI는 국가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SW 기반구축 사업'을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 제품개발 시 주로 활용되는 고가의 외산 엔지니어링 SW를 대체할 국산 엔지니어링 SW 개발을 지원하고, 엔지니어링 관련 산업을 활성화해 ‘5개 분야에서 글로벌 톱 5 수준의 엔지니어링 SW 5개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KISTI는 국내 엔지니어링 SW 관련 기업들의 SW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국산 SW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레퍼런스를 구축하며, 다양한 엔지니어링 SW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산 엔지니어링 SW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활용사례가 부족하고 인지도가 낮아 국내 제조 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이에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국산 엔지니어링 SW로 분석한 후, 실험으로 검증하고 외산 SW의 결과와 비교해 총 8종의 국산 SW에 대한 기술수준을 검증하기 위한 레퍼런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내 엔지니어링 SW 개발기업의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물성데이터베이스(DB)구축, 국내외 기술·시장 분석 등 공통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5종의 SW를 슈퍼컴퓨팅 자원과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KISTI는 현재 2종의 국산 엔지니어링 SW 개발을 완료해 2건의 특허출원과 6건의 소프트웨어 등록을 도왔다.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한 SW 신규 판매와 관련 기술용역 수주 등에도 14건, 5억원의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KISTI는 앞으로 2년간 9종의 엔지니어링 SW 개발 지원 및 13건의 레퍼런스 구축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엔지니어링 SW는 향후 우리나라의 제조혁신을 견인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미래 제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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