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2040년까지 ‘자연, 문화, 기술의 융합으로 지속가능한 포용도시’로 발전하는 새로운 비전 방안을 마련해 26일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도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목표로 ▲4차 혁명 친화도시 ▲미래 수요 대응 맞춤 도시 ▲자연 속 전원 건강도시 ▲공동체 활성화 공유도시 등을 설정했다.

시는 4개 성장동력지구를 선정해 공간발전 전략도 세웠다. 성장동력지구는 ▲첨단지능 산업단지: 브레인빌리지 ▲복합행정복지 및 구도심 재개발: 뉴 어번 플랫폼 ▲체험경제특별지구: T-클러스터 ▲선바위권 재개발: 에코테크센텀시티 등이다.

이들 비전 목표와 공간발전 전략은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조성, 뉴스테이사업 등의 도시공간구조 변화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고령화·저출산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시는 비전 목표와 공간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경기연구원과 1년간 진행한 연구용역을 지난달 완료했다. 용역 과정에서 3차례의 시민포럼과 시 전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민의식조사를 진행했다. 현황분석, 미래트렌드와 이슈, 전문가 자문 등도 거쳤다.

용역을 통해 ‘혁신’, ‘조화’, ‘공유’, ‘친환경’이라는 계획이념을 도출했다. 높은 녹지 비율, 자연과 공존하는 주거환경과 풍부한 문화생활은 과천의 강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산업체 등 성장동력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됐다. 전원도시라는 강점을 미래에도 유지하면서 구도심과 새로이 구축될 산업기반을 조화시키는 중장기적 도시발전 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시는 과천비전 2040 성장계획의 효율적인 실행체제 구축을 위해 올해말까지 세부 실천방안의 우선순위 등을 분류하는 등 구체적 실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거시적인 안목에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과 성장계획은 꼭 필요하다”며 “시민과 소통하고, 시의회, 이웃 시군, 경기도와 협력하면서 구체적인 실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