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2015년 이후 2년만에 치러지는 올해 환경관리원 신규 채용 경쟁률이 13.41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일각에서는 청년층의 취업난 세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
지난 3~5일 진행한 원서 접수 결과 15명 모집에 202(여성 9)이 지원했다.

2015
29명 모집에 263(여성 16)이 지원해 9.061, 201433명 모집에 230(여성 15)이 지원해 6.961, 201333명 모집에 297(여성 9)이 지원해 9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올해는 2015년 이후 2년 만의 채용이다. 2015년보다 지원자 수는 23.2% 감소했지만 채용 인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 경쟁률이 높아졌다. 여성 지원자는 2015년보다 7명 줄었다.

시는 서류전형으로 선발한 165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체력평가를 시행했다. 체력평가는 악력·배근력 테스트, 손수레 끌기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체력평가에서 선발된 30명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환경관리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 등을 확인하는 인·적성 검사를 한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은 내달 2일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는 내달 10일 발표 예정이다.

시의
환경관리원으로 선발되면 공무직 신분으로 만 61세까지의 정년이 보장된다. 지난해 체결한 정년연장 협약에 따라 희망자는 임금피크제에 의거해 만 63세까지 연장 근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관리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해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